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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이선생 코멘터리/창업 이야기

쿠팡 상생요금제와 배민 상생요금제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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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배민)이 잇따라 '상생요금제'를 도입하며 외식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금제는 입점 업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플랫폼과 업주 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쿠팡이츠와 배민의 상생요금제를 비교하고,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이러한 요금제를 도입한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쿠팡이츠 상생요금제

쿠팡이츠는 2025년 4월부터 상생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개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매출 규모에 따라 2.0%~7.8%로 인하합니다. 이 요금제는 업주의 월 매출액에 따라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수수료를 차등 적용합니다:

매출 상위 35% 이내: 중개이용료 7.8%

상위 35% 초과~80% 이하: 6.8%

하위 20%: 2.0%


쿠팡이츠의 상생요금제는 '월매출 환급형'으로 운영되며,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실제 월매출액을 기준으로 구간을 산정하고, 기본 중개이용료 7.8%로 정산된 금액과의 차액을 익월에 환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계절성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낮은 월에도 업주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배달의민족(배민) 상생요금제

배민은 쿠팡이츠보다 앞서 상생요금제를 발표하였으며, 중개 수수료를 매출 규모에 따라 2.0%80% 이하는 6.8%, 하위 20%는 2.0%의 수수료를 적용합니다. 그러나 배민은 수수료 구간 산정 기간을 3개월 단위로 설정하여, 분기별로 매출을 평가하고 해당 구간에 맞는 수수료를 적용합니다.

두 회사의 상생요금제 비교

쿠팡이츠와 배민의 상생요금제는 수수료율과 구간 설정 면에서 유사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구간 산정 기간: 쿠팡이츠는 매월 실제 매출을 반영하여 구간을 산정하는 반면, 배민은 3개월 단위로 구간을 산정합니다.

환급 방식: 쿠팡이츠는 기본 중개이용료 7.8%를 적용하고, 매월 말 실제 매출액을 기준으로 구간을 산정하여 차액을 다음 달에 환급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배민은 분기별로 수수료 구간을 산정하여 해당 구간의 수수료율을 적용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쿠팡이츠의 경우 계절성 등으로 매출 변동이 큰 업주들이 보다 신속하게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입점 업주도 영업 당월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배민은 3개월 단위로 구간을 산정하므로, 수수료 혜택이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두 회사의 상생요금제 동시 도입 배경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상생요금제를 도입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1.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의 협의안: 2024년, 배달 플랫폼사와 외식업계 대표자들로 구성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출범하여,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선 및 상생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이 협의체에서 합의된 차등 수수료 체계 도입이 각 플랫폼사의 상생요금제 도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소상공인 및 외식업계의 부담 완화 요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수요는 증가했지만, 소상공인과 외식업주들은 높은 수수료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랫폼사들은 업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수료 인하 및 상생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3. 사회적 책임 및 이미지 제고: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상생요금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업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상생요금제 도입은 외식업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고, 플랫폼과 업주 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각 플랫폼의 요금제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업주들은 자신의 매출 규모와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여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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